특수교사는 숭고한 존재가 아니다
특수교육을 향한 일반인의 시선은 다음과 같다. - 장애인 : 불쌍함, 무능함, 무용함, 무서움 - 특수교사 : 봉사 정신, 사명감, 숭고함, 소명 '장애인 혐오'와 '특수교사의 이상화'의 맥은 같다. 대중은 장애인을 동정한다. 아니면 무서워한다. 아니면 쓸모없으므로 존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선은 모두 넓은 의미의 혐오다. 장애인 혐오는 모든 장애인을 하나의 범주로 묶는 시도이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엄하게 보지 않는다. 그저 장애인일 뿐이다. 동시에 특수교사는 이상적인 성인군자라고 생각한다. 봉사 정신과 사명 의식으로 똘똘 뭉쳐 불쌍하고, 무섭고, 쓸모없는 장애인이란 존재를 돌본다. 특수교사인 내가 실제로 많이 듣는 말이다. "고생한다", "힘들겠다", "대단하다". 모두 선의의 말이므로 아니꼽..
더보기